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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릴 수 없다면, 행운이 무슨 소용이랴

누릴 수 없다면, 행운이 무슨 소용이랴

 






<몽테뉴의 수상록>

정영훈이 엮고, 안혜린이 옮김 | 메이트북스 




나는 춤을 출 때 춤만 춘다.

잠을 잘 때는 잠만 잔다. 

그리고 아름다운 과수원을 홀로 거닐다가 잠시라도 

생각을 하게 되면 곧 생각을 바로잡아 다시  과수원에서의

산책으로, 그 고독의 감미로움으로, 리고 나에게로 돌려놓는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하는 행동들이 우리에게 쾌락을 주도록 

자연이 어미의 마음으로 그렇게 설정해두었다. 

그리고 자연은 이성뿐만 아니라 욕망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므로 자연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평소 자신의 일에만 골몰하는 카이사르와 알렉산드로스가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즐거움도 충분히 향유하는 모습을 볼 때, 

나는 그것이 영혼을 흐트러뜨리는 일이 아니라 

반대로 강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결단력을 발휘해 지독한 고민거리와 복잡한 생각을

일상의 습관 속으로 굴복시켰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명하게도 즐거움을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 여기고, 오히려 예외로 간주했다.

 

본성은 저절로 자신을 드러내니 우리는 그저 운영할 따름이다. 

본성은 모든 계층에 존재하며 장막이 없는 듯 뒤에서도 드러난다. 

본인의 품행을 꾸밀 줄 아는가? 

다. 

휴식을 취할 줄 아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도시와 제국을 점령한 이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인간 최대의 걸작은 바로 온당하게 사는 인생이다. 

통치하고, 재산을 모으고, 계획을 세우는 다른 모든 일은 

기껏해야 부수적이고 사소한 찌꺼기들일 뿐이다.

에게 정신보다는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거짓된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지 못하고

언제나 그 너머를 향해 있다. 

두려움과 욕망 그리고 기대는 우리를 미래로 내던져 

앞날을 그려보는 즐거움을 앗아가고

미처 깨닫기도 전에 현재의 시간을 흘려보내게 만든다. 

미래에 대해 근심하는 영혼은 불행하다.

 

미련한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고도 기뻐할 줄 모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절대 자신에 대해 불만을 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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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것의 문제 점...

몽테뉴의 <수상록>을 구입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특히 번역과 내용이 중요한 책에서는... 더욱 더...

이 책이 3번째 구입한 책입니다.

원문은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200페이지가 안 되는

그것도 지금 시대에 필요해 보이는 부분만 축약한 책입니다.

결국 동서문화사의 <수상록>을 다시 사기로 결정했으니, 

동일한 책을 4번째 구입하게 되는 셈입니다. 


#

매일 뭘 더 배워야 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하고...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들이 전부 엉터리라는 걸 

<수상록>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니라 적은 양이더라도 

제대로 배워야 해요. 스펙을 넓힐 게 아니라, 

자신을 아는 것, 즉 내 자신으로 시선을 돌려야 해.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는 게 아니라, 의식을 넓혀야 해요.  

휴식을 취하고, 더 즐겁게 놀고,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해요.


#

몽테뉴의 영향으로 탄생한 철학자가 에릭 호퍼죠.

경제 대공황으로 일자리가 없었던 시대에 하루 6시간 노동,

주 5일제를 주장하며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분입니다.


저는 그것도 많다고 생각해요.

헬렌 니어링, 스콜 니어링처럼 하루 4시간노동,

4시간 지적 활동, 4시간 친목활동이 바람직한  ... 

(먹거리의 자급자족이라는 조건하에)

몽테뉴에 대한 글과 관련된 내용으로 링크합니다.

같이 읽어보시면 좋아요.




자기만의 보루 지키기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11&seq=1131309 

 


 몽테뉴가 바라본 주입식 교육이 문제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12&seq=1146498 



 저녁이 있는 삶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100&seq=1136580 



 조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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