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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바랄 때 창의력은 사라집니다

관심을 바랄 때 창의력은 사라집니다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의 TED 강연입니다.

"무언가에 관심을 쏟는 것" VS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

사이에서 무엇에 치중해야 할까를 설명하고 있어요.


모든 제품이나, 강연, 광고, 창작, 예술 등에서 

타인 혹은 관객이나 고객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지만 타인의 반응을 의식하는 순간 창의력은 죽는다고...

 창의력을 관심을 받기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절대로 만족할만큼 창의적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심을 받는 것보다는 내가 관심을 쏟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타인을 경쟁자로 보지 않을 경우 

내가 원하는 것에 더 관심을 쏟을 수 있다는 이야기.

(주제와 관련 없는 부분은 생략했어요.)



#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때 우리는 아주 강력한 감정을 느낍니다. 

관심을 끄는 게 어떤 느낌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아주 강력한 감정이라는 점에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하지만 저는 배우로서, 

또다른 강력한 감정을 느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 두 번째 감정이 일종의 정반대 감정입니다.

관심을 끌때가 아니라, 내가 관심을 쏟는데서 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기할 때 단 한 가지에만 관심을 쏟을 수 있게 집중합니다. 

“액션!” 소리를 들으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합니다. 

오직 한 가지에만 관심을 쏟게 됩니다.

저를 신경쓰게 하고 주의를 앗아가던 모든 것이 

그 순간 사라지고, 저는 그저 그 장소에 

존재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 감정이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감정이며, 

저는 이 감정을 창의력이라 느낍니다. 



#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때 느끼는 

강력한 감정에 중독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연기뿐 아니라 글쓰기, 사진, 그림, 음악 등 모든 분야의 

창조적인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곧, 많은 이들에게 창조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죠. 

창조적인 작업이 점점 더 한 가지 목적을 위한 

어떤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 목적은 바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입니다. 


#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제가 관심을 쏟을 때의 강력한 감정을 쫓을 때 행복했지만

관심을 받을 때의 강력한 감정을 쫓을 때 

더 불행해졌다는 것입니다.


#

잠깐 제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연기를 했던 때는 

여덟살 여름캠프에서였습니다. 

당시 저는 오디션을 통과해 TV 쇼와 광고에 출연할 수 있었죠. 

그리고 그 캠프에서 이를 계속 자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좀 통했고, 아이들은 제게 관심을 보였죠. 


하지만 곧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아마 제가 자기자랑이 너무 심했던 것 같아요. 

다른 애들이 저를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레이첼이라는 여학생을 좋아했죠. 

아주 예뻤고, 노래를 잘했어요. 

저는 그녀에게 흠뻑 빠져서 그 옆에서 제 자랑을 시작했어요. 

그녀가 저를 보고는 “관종(show-off)”이라 불렀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도 싸죠. 

그 때 이후, 연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에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

트위터가 등장했습니다. 

저도 여기에 흠뻑 빠졌죠. 완벽한 위선자가 된 겁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그때 저는 순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죠. 

"오, 많은 사람들이 내 트윗을 볼려고 나를 팔로우 한단 말이지?" 

사실 그때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부터 이런 생각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창조적인 작업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그렇구요. 


저는 피하고 싶었지만, 알다시피 이런 식이었죠. 

대본을 읽게 되면 “이 배역을 어떻게 소화할까” 혹은 

“관객들은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얻을까?”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은 뭐라고 트튀터에 쓸까?”

라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또는 대본을 읽고 예술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간에 

“트위터에서 RT를 아주 많이 받을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신랄한 표현에 어떤게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앉아 있는거죠.


#

기술이 창의성의 적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소셜미디어나 스마트폰, 아니면 다른 기술이라도 

그 자체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처럼 창의력이 관심을 끌기위한 

수단이 된다면, 그렇다면 이 관심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소셜미디어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 문제를 이미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

이들은 사진공유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걸로 돈을 벌지 않지요.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팝니다. 

사용자의 관심을 광고주에게 파는 것이죠.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질문은 이겁니다.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 말입니다. 바로 우리가 가져다 바친 것이죠. 

누군가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그들은 팔로워들의 일정한 관심을 받게 됩니다. 

관심을 많이 받게 될수록 인스타그램이 팔 수 있는 

관심의 양도 많아집니다. ,  

받게 되기를 바라는 셈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관심을 갈구하도록, 그리고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면 불안을 느끼도록 당신을 훈련시킵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이 관심을 받는 그 강력한 감정에 

중독되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이런 농담을 하지요. “음 나는 스마트폰 중독같아.” 

하지만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진짜 중독입니다. 

수많은 과학적 논의들이 있어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재런 레이니어, 트리스탄 해리스, 

니르 이얄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사람들의 관심에 중독되는건 다른 중독과 똑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관심에도 절대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반복하게 되지요. 

“아 팔로워가 천 명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아 팔로워가 만 명만 된다면”, 

“팔로워가 1백만 명만 된다면...”


제 트위터 팔로워의 수는 420만명이에요. 

다른 배우의 팔로워 수가 저보다 더 많은 걸 보면 

제 기분은 아주 비참해지지요. 

팔로워 수는 거의 모든 사람의 기분을 비참하게 만들겁니다. 

이런 기분 때문에 사람들은 더 많은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바라며 

이렇게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돈을 법니다. 

즉, 누구도 사람들이 주는 관심에 대해 

“이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신 유명한 배우들이 있고 

그 사람들은 저보다 훨씬 많은 팔로워가 있지만, 

저는 그 사람들도 저랑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신의 창의력을 관심 받기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당신은 절대로 만족할만큼 창의적이 될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내가 관심을 쏟는 또다른 강력한 감정이 있지요. 

거대 기업이 당신을 조종하고 당신을 파는 것과 무관하게 

당신의 관심을 당신 스스로를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단 한가지에 저의 관심을 집중하는 바로 그 감정이고 

제가 연기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도 과학적인 배경이 있었습니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몰입(flow)이라는 현상을 연구합니다. 

누군가가 한 가지 일에 모든 관심을 쏟아 부을 때, 

그리고 다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때 

인간의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당신이 이런 경험을 자주 할수록 

당신이 더 행복할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심리학자나 뇌과학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려운 일이죠. 

진정한 관심을 쏟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제게 큰 도움이 된 방법을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다른 연기자를 경쟁자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장면을 연기할 때 다른 연기자를 경쟁자로 볼 경우 

“헉, 나보다 관심을 더 많이 받겠는걸, 사람들이 내 연기보다 

저 연기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내 집중력은 깨지게 됩니다. 

그 장면에서 연기를 망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다른 경쟁자를 동료로 볼 경우, 

저는 그저 그 사람의 연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훨씬 더 집중이 쉬워집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지요. 

나는 그의 행동에 반응하고, 그는 내 행동에 반응하며 

우리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협력에 의한 몰입을 연기자들이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창조적인 작업이든 가능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니면 그저 

즐거움을 위해서도 이런 경험은 가능합니다. 

나는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협력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관심을 끌기위한 경쟁을 멈춘다면, 

인터넷은 동료를 찾을 수 있는 환상적인 공간이 되는 겁니다. 

누군가와 협력할 때, 그게 촬영장이건, 인터넷이건, 

우리는 공동의 목표에 관심을 쏟으며, 

그래서 훨씬 더 쉽게 저는 몰입 상태가 됩니다. 

어떤 커다란 무언가의 일부가 된 느낌을 받으며, 

우리의 관심을 앗아가려는 다른 무언가로부터 

서로가 서로의 보호막이 되어주며, 

우리 모두 그저 그 곳에 함께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적어도 이 방법이 저한테는 잘 통했습니다. 

때로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항상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때로는 저도 관심을 바라는 

중독적인 사이클에 완전히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같은 순간에도, 솔직히 말하면 

제 마음 속 일부는 

“보세요, 내가 TED 강연을 하고 있다구요!”라고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그건 일부일 뿐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이 강연을 준비하며 

글을 쓰고 발표를 하는 이 모든 창조적 과정에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집중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강연으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게 될지와 

무관하게, 저는 아주 기분좋게 이 일을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강연할 수 있게 해주신데도 감사드립니다. 

제 여러분의 관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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